고 신해철 집도의 1심 선고날…"지금 가장 필요한 사람은 마왕"

입력 2016-11-25 11:28  


"지금 가장 필요한 사람은 마왕(신해철), 당신입니다."

25일 오후 2시 고 신해철 수술 집도의 강모 씨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인터넷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 혼란 사태를 맞은 지금, 네티즌들은 "신해철이 보고 싶다"며 다시 그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

신해철은 2014년 10월 장협착분리 수술을 받은지 20일 만에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살아 생전 자신의 뜻을 숨기지 않고 소신있게 발언하는 등 사회적 문제에 앞장섰다.

네티즌들은 주말마다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나라꼴이 이 모양이니 마왕이 보고싶다"는 메시지를 띄운 것.

신해철 집도의 1심 선고를 다룬 뉴스에는 "마왕 신해철 당신이 계셨다면 시원하게 욕이라도 외치셨을텐데...그립다 당신이..."(아이디 taem****) "지금의 시대에 형같은 직설법으로 타격하는 이도 없다"(true****) "죽음에 대한 진실은 하늘도 알고 땅도 압니다. 집도의에게 제발 바른 판결이 내려지길..."(Isoo****) 등의 댓글이 붙었다.

한 네티즌은 "지금 마왕이 있었다면 더 강력하게 정罐?비판했을 텐데… 그 큰 존재감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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